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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전문변호사 ‘재벌 3세’를 사칭해 30억원대 사기를 저지르고 연인관계였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중학생 조카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청조씨(28)가 항소심에서 징역 1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13부(재판장 백강진)는 2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전씨는 1심에서 사기 혐의로 징역 12년,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징역 4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1심보다는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이 감형됐다. 전씨의 경호팀장 행세를 하며 사기에 가담한 이모씨는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징역 1년6개월이 선고된 원심보다 형이 높아졌다.전씨는 재벌 3세를 사칭하며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수강생과 지인들 35명을 대상으로 35억원 이상의 돈을 투자금 명목으로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전씨의 범행을 알면서도 전씨와 공모한 혐의로 기소됐다. 전씨는 사기 혐의 외에도 남현희의 중학생 조카를 10여차례 ...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마련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노조 투표에서 부결됐다.전삼노는 21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노사가 지난 14일 도출한 ‘2023년·2024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선거인 수 3만436명 중 2만2836명(75.03%)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찬성이 9444표(41.36%), 반대가 1만3392표(58.64%)로 집계됐다.2023년과 2024년 임금 교섭을 병합해 새로 교섭에 들어간 올해 1월16일 이후 약 10개월 만에 도출된 합의안이었지만 이번 부결로 임금협상은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잠정합의안에는 조합원이 조합 총회(교육)에 참여하는 시간을 유급으로 보장하고, 자사 제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를 전 직원에게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지난 7월 교섭에서 노조가 요구한 패밀리넷 포인트를 사측이 반대하면서 협상이 결렬됐으나, 이번 막판 교섭에서는 받아들여졌다.임금인상 ...
국민의힘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기소된 데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한동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열린 정책 토론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그런 일이 허용될 수 없다는 점도 국민들이 알고 계실 것”이라며 “(기소가) 상식적인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한지아 수석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이 대표가) 경기도민의 혈세를 사사로이 썼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한 수석대변인은 “검찰은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진상을 규명하고 엄중하게 사법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다’는 보편적 상식이 이 대표에게만 예외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얼마 전, 이재명 대표가 1심 선고 전에 ‘법대로’를 외쳤다”며 “이제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길 바란다”고 했다.박준태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 대표 혐의가 또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