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새 급감한 민간소비, 향후 5년간 더 쪼그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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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주임 작성일 25-06-02 00:29 조회 3회 댓글 0건본문
지난 10년간 연평균 민간소비 증가 추세가 과거 10년보다 1.6%포인트 뒷걸음질했으며 소비 둔화의 원인 절반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분석됐다. 저출생·고령화 심화로 향후 5년간 민간소비가 더 크게 악화할 것으로 전망돼 은퇴 후 소득이 보장되는 일자리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일 인구구조가 소비를 제약하고 있다는 ‘인구구조 변화가 소비 둔화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2013~2024년 민간소비 추세 성장률은 연평균 2%로 2001~2012년 대비 1.6%포인트 낮아졌다. 한은은 소비증가율 하락분의 절반인 0.8%포인트가 인구구조 변화의 영향이라고 추정했다.
저출생·고령화로 전체 인구에서 생산연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73.4%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했고, 민간소비도 덩달아 위축됐다.
특히 경제활동을 하는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들자 성장률 중 ‘노동’ 기여도가 낮아지면서 잠재성장률이 떨어지고, 가계의 소득창출 여력도 약화했다. 그러다 보니 씀씀이도 점차 작아진 것이다. 고령화로 은퇴 후 소득이 감소하는 고령층(60대 이상)의 비중이 늘어나는 것도 경제주체 전체의 소비 여력 약화로 이어졌다.
총인구 감소로 의류, 식료품, 외식 등 인구 규모와 연관성이 뚜렷한 소비시장이 위축된 것도 소비증가율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은 “기대수명 연장에 따라 노후를 대비하는 예비 저축 등으로 전 연령층의 소비성향이 하락하는 가운데 고령층 확대가 전체 소비성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나마 1인 가구가 확산하면서 소비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지만, 코로나19 이후엔 이런 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코로나19로 고용이 위축되고 물가가 오르자 고용 안정성이 낮은 1인 가구부터 직격탄을 맞으며 소비성향이 크게 악화한 것이다.
문제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갈수록 심화하면서 향후 소비가 더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한은은 2025년부터 2030년 중 소비가 최근 10년간 하락폭(0.8%포인트)보다 더 커져 연평균 1%포인트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성장률도 그만큼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은은 퇴직 후 재고용 등 구조개혁을 제안했다. 박동현 한은 구조분석팀 차장은 “2차 베이비부머가 은퇴 이후 자영업으로 과도하게 진입하지 않고 안정적인 상용 일자리에서 오랜 기간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효과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1일 인구구조가 소비를 제약하고 있다는 ‘인구구조 변화가 소비 둔화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2013~2024년 민간소비 추세 성장률은 연평균 2%로 2001~2012년 대비 1.6%포인트 낮아졌다. 한은은 소비증가율 하락분의 절반인 0.8%포인트가 인구구조 변화의 영향이라고 추정했다.
저출생·고령화로 전체 인구에서 생산연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73.4%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했고, 민간소비도 덩달아 위축됐다.
특히 경제활동을 하는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들자 성장률 중 ‘노동’ 기여도가 낮아지면서 잠재성장률이 떨어지고, 가계의 소득창출 여력도 약화했다. 그러다 보니 씀씀이도 점차 작아진 것이다. 고령화로 은퇴 후 소득이 감소하는 고령층(60대 이상)의 비중이 늘어나는 것도 경제주체 전체의 소비 여력 약화로 이어졌다.
총인구 감소로 의류, 식료품, 외식 등 인구 규모와 연관성이 뚜렷한 소비시장이 위축된 것도 소비증가율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은 “기대수명 연장에 따라 노후를 대비하는 예비 저축 등으로 전 연령층의 소비성향이 하락하는 가운데 고령층 확대가 전체 소비성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나마 1인 가구가 확산하면서 소비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지만, 코로나19 이후엔 이런 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코로나19로 고용이 위축되고 물가가 오르자 고용 안정성이 낮은 1인 가구부터 직격탄을 맞으며 소비성향이 크게 악화한 것이다.
문제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갈수록 심화하면서 향후 소비가 더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한은은 2025년부터 2030년 중 소비가 최근 10년간 하락폭(0.8%포인트)보다 더 커져 연평균 1%포인트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성장률도 그만큼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은은 퇴직 후 재고용 등 구조개혁을 제안했다. 박동현 한은 구조분석팀 차장은 “2차 베이비부머가 은퇴 이후 자영업으로 과도하게 진입하지 않고 안정적인 상용 일자리에서 오랜 기간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효과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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