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계 “AI 중요한 건 알겠는데...활용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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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주임 작성일 25-06-10 10:57 조회 1회 댓글 0건본문
무역업계의 기업 10곳 중 8곳은 AI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지만 적극 활용하는 곳은 2곳도 채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9일 공개한 무역업계 369개사 대상 ‘생성형 AI 활용도 설문’ 결과를 보면 응답 기업의 78%는 “효율성 향상을 위해 AI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생산성 향상 등에 AI를 활용하는 경우는 16.9%에 불과했다. 68.7%는 AI를 제한적으로 활용하거나 도입을 검토하고 있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AI를 활용 중”이라고 답한 기업들은 주로 아이디어 기반 업무에 AI를 사용하고 있었다. 기업들이 꼽은 AI 활용 영역은 마케팅 및 브랜드(21.9%·복수응답), 제품·서비스 기획 및 개발(19.7%) 순이었다. 생산·제조, 재무, 인사 등에 AI를 활용하는 경우는 10% 미만에 그쳤다.
응답 기업들은 AI 도입과 관련해 가장 어려운 점으로 ‘비용부담(26.1%·복수응답)’과 ‘전문인력 부족’(25.4%·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무역협회는 이날 설문결과와 함께 공개한 ‘AI 시대가 이끄는 한국 주력 수출 산업 변화’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제조업 경쟁력이 높아 방대한 데이터를 갖고 있지만, 산업 AI에 활용할 수 있는 정제된 데이터 및 연계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짚었다. ‘제조업 강국’인 한국이 제조 데이터와 산업 현장 노하우는 많이 갖고 있지만 AI 분석이 가능한 형태로 전환하는 기반이 충분히 조성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은 정부 주도의 산업 디지털화 이니셔티브인 ‘Manufacturing-X’를 통해 글로벌 산업 데이터 교류 생태계를 구축 중이고, 중국은 ‘AI+’ 전략을 통해 AI를 전통적인 제조업과 신산업 전반에 융합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보고서는 “한국도 산업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의 단계별 지원과 기업의 능동적 대응이 모두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AI 도입 진단 → 기반 구축 → 솔루션 탐색 → 내재화’로 이어지는 AI 내재화 로드맵을 만들어 정부가 컨설팅, 데이터 표준화, 솔루션 매칭, 비용 경감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 같은 전략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소버린 AI’(Sovereign AI) 구축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버린 AI란 자국만의 데이터·인프라로 AI 시스템을 구축·운영함으로써 기술주권과 데이터 안보를 확보하는 AI 생태계 전략을 말한다.
강성은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AI는 수출 산업의 경쟁 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특히 중소·중견 기업들이 제조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업 AI를 효과적으로 내재화할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해 궁극적으로는 ‘소버린 AI’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9일 공개한 무역업계 369개사 대상 ‘생성형 AI 활용도 설문’ 결과를 보면 응답 기업의 78%는 “효율성 향상을 위해 AI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생산성 향상 등에 AI를 활용하는 경우는 16.9%에 불과했다. 68.7%는 AI를 제한적으로 활용하거나 도입을 검토하고 있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AI를 활용 중”이라고 답한 기업들은 주로 아이디어 기반 업무에 AI를 사용하고 있었다. 기업들이 꼽은 AI 활용 영역은 마케팅 및 브랜드(21.9%·복수응답), 제품·서비스 기획 및 개발(19.7%) 순이었다. 생산·제조, 재무, 인사 등에 AI를 활용하는 경우는 10% 미만에 그쳤다.
응답 기업들은 AI 도입과 관련해 가장 어려운 점으로 ‘비용부담(26.1%·복수응답)’과 ‘전문인력 부족’(25.4%·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무역협회는 이날 설문결과와 함께 공개한 ‘AI 시대가 이끄는 한국 주력 수출 산업 변화’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제조업 경쟁력이 높아 방대한 데이터를 갖고 있지만, 산업 AI에 활용할 수 있는 정제된 데이터 및 연계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짚었다. ‘제조업 강국’인 한국이 제조 데이터와 산업 현장 노하우는 많이 갖고 있지만 AI 분석이 가능한 형태로 전환하는 기반이 충분히 조성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은 정부 주도의 산업 디지털화 이니셔티브인 ‘Manufacturing-X’를 통해 글로벌 산업 데이터 교류 생태계를 구축 중이고, 중국은 ‘AI+’ 전략을 통해 AI를 전통적인 제조업과 신산업 전반에 융합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보고서는 “한국도 산업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의 단계별 지원과 기업의 능동적 대응이 모두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AI 도입 진단 → 기반 구축 → 솔루션 탐색 → 내재화’로 이어지는 AI 내재화 로드맵을 만들어 정부가 컨설팅, 데이터 표준화, 솔루션 매칭, 비용 경감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 같은 전략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소버린 AI’(Sovereign AI) 구축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버린 AI란 자국만의 데이터·인프라로 AI 시스템을 구축·운영함으로써 기술주권과 데이터 안보를 확보하는 AI 생태계 전략을 말한다.
강성은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AI는 수출 산업의 경쟁 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특히 중소·중견 기업들이 제조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업 AI를 효과적으로 내재화할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해 궁극적으로는 ‘소버린 AI’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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