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에게 얼굴 맞은 마크롱···러시아 외교부 “라이트훅 맞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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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주임 작성일 25-05-30 13:55 조회 6회 댓글 0건본문
동남아시아를 순방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에게 얼굴을 맞는 영상이 확산되자 직접 해명에 나섰다.
지난 25일(현지시간) AP통신은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 도착한 대통령 전용기의 문이 열리는 도중 갑자기 옆에서 튀어나온 손에 마크롱 대통령의 턱이 밀리는 모습을 포착했다.
손의 주인공은 부인인 브리지트 여사였고, 코와 턱 부위를 맞은 마크롱 대통령은 뒷걸음질치며 밀리는 모습이었다. 그는 순간 놀라 영부인 쪽을 바라보다가, 취재진의 플래시에 침착함을 되찾고 밖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잠시 뒤 출입문 앞에 마크롱 대통령과 나란히 선 브리지트 여사는 에스코트하려 내민 그의 손 대신 난간을 잡고 계단을 내려갔다.
이 장면이 언론과 SNS를 통해 확산되며 여러 추측이 쏟아졌다. 부부 사이 다툼으로 브리지트 여사가 마크롱 대통령을 폭행했다는 불화설부터 과거 두 사람이 스승과 제자였다는 사실을 떠올린 각종 조롱이 이어졌다. 남편보다 24세 연상인 브리지트 여사는 마크롱 대통령의 고등학교 시절 교사였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자신의 SNS 텔레그램에 마크롱 대통령이 “라이트훅을 맞았다”며 브리지트 여사의 손이 “남편의 옷깃을 고쳐주고 싶었지만 얼굴에 닿아버린 것이냐”고 조롱했다. 그는 이어 “(마크롱을 때린 손은) 아마 ‘크렘린궁의 손’이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기자들과 만난 마크롱 대통령은 “아내와 농담하고 장난쳤을 뿐 그 이상은 아니다”며 직접 진화에 나섰다. 그는 이어 “지구 전체가 재앙을 맞은 것 같다. 사람들은 가설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한 측근은 일간 르피가로에 이 상황을 “부부간의 ‘평범한 말다툼’”이라고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또 다른 측근은 “두 사람만의 친밀감이 묻어나는 장면이었는데 이걸로도 음모론자들에겐 충분한 소재가 됐다”며 친러시아 매체들이 부정적 여론을 증폭시켰다고 주장했다.
엘리제궁은 처음에 해당 영상이 조작된 것이라며 진위 자체를 부인하다, 사실로 확인되자 “순방 시작 전 마지막으로 장난을 치며 긴장을 풀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에게 적대적인 SNS 계정을 중심으로 영상이 확산되자 엘리제궁이 초기엔 조작된 영상이라 판단했던 것 같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9일 우크라이나 키이우행 기차 안에서 코를 푼 휴지를 치웠다가 코카인을 숨겼다는 루머가 돈 점도 거론하며 “사실이 아니니 다들 진정하고 뉴스의 본질에 더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원전 세일즈’를 위한 5일간의 동남아 순방에 나섰다. 이날 베트남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를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25일(현지시간) AP통신은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 도착한 대통령 전용기의 문이 열리는 도중 갑자기 옆에서 튀어나온 손에 마크롱 대통령의 턱이 밀리는 모습을 포착했다.
손의 주인공은 부인인 브리지트 여사였고, 코와 턱 부위를 맞은 마크롱 대통령은 뒷걸음질치며 밀리는 모습이었다. 그는 순간 놀라 영부인 쪽을 바라보다가, 취재진의 플래시에 침착함을 되찾고 밖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잠시 뒤 출입문 앞에 마크롱 대통령과 나란히 선 브리지트 여사는 에스코트하려 내민 그의 손 대신 난간을 잡고 계단을 내려갔다.
이 장면이 언론과 SNS를 통해 확산되며 여러 추측이 쏟아졌다. 부부 사이 다툼으로 브리지트 여사가 마크롱 대통령을 폭행했다는 불화설부터 과거 두 사람이 스승과 제자였다는 사실을 떠올린 각종 조롱이 이어졌다. 남편보다 24세 연상인 브리지트 여사는 마크롱 대통령의 고등학교 시절 교사였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자신의 SNS 텔레그램에 마크롱 대통령이 “라이트훅을 맞았다”며 브리지트 여사의 손이 “남편의 옷깃을 고쳐주고 싶었지만 얼굴에 닿아버린 것이냐”고 조롱했다. 그는 이어 “(마크롱을 때린 손은) 아마 ‘크렘린궁의 손’이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기자들과 만난 마크롱 대통령은 “아내와 농담하고 장난쳤을 뿐 그 이상은 아니다”며 직접 진화에 나섰다. 그는 이어 “지구 전체가 재앙을 맞은 것 같다. 사람들은 가설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한 측근은 일간 르피가로에 이 상황을 “부부간의 ‘평범한 말다툼’”이라고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또 다른 측근은 “두 사람만의 친밀감이 묻어나는 장면이었는데 이걸로도 음모론자들에겐 충분한 소재가 됐다”며 친러시아 매체들이 부정적 여론을 증폭시켰다고 주장했다.
엘리제궁은 처음에 해당 영상이 조작된 것이라며 진위 자체를 부인하다, 사실로 확인되자 “순방 시작 전 마지막으로 장난을 치며 긴장을 풀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에게 적대적인 SNS 계정을 중심으로 영상이 확산되자 엘리제궁이 초기엔 조작된 영상이라 판단했던 것 같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9일 우크라이나 키이우행 기차 안에서 코를 푼 휴지를 치웠다가 코카인을 숨겼다는 루머가 돈 점도 거론하며 “사실이 아니니 다들 진정하고 뉴스의 본질에 더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원전 세일즈’를 위한 5일간의 동남아 순방에 나섰다. 이날 베트남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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