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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두 귀 활짝 열어놓고 국민의 말 경청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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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주임 작성일 25-06-04 11:00 조회 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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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대 보건대학원 정신건강 조사에서 한국인 10명 중 7명이 ‘세상은 공정하다’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공정에 대한 믿음이 낮을수록 울분 정도가 높았다. ‘정부(입법·사법·행정)의 비리나 잘못 은폐’ ‘정치·정당의 부도덕과 부패’로 울분을 느꼈다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정치권과 고위직이 잘못해 다수 국민에게 심각한 스트레스를 준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백성이 정직하면 군대는 강하고 성은 견고해 적군이 침범하지 못한다”고 했다. 우리가 잘사는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지도자가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이 있다.
첫째가 경청이다. 국민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들어봐야 한다. 민주주의에선 “그건 옳지 않다”고 말하는 평범한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그렇다. 평범한 사람이 모여 하나의 나라가 되기 때문에 평범한 사람이 하는 말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다음은 겸손이다. 겸손은 ‘세상을 이기는 힘’이라고 했다. 높은 자리에 오른 사람은 그 자체만으로 영광이기에 화려하고 값비싼 치장이나 차, 집이 오히려 누가 된다. 높은 자리에 오를수록 작고 검소한 생활이 그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큰사람으로 만들게 될 것이다.
스웨덴은 국민행복지수와 반부패지수(국가청렴도지수)가 세계 최상위권이라고 한다. 그러나 약 80년 전 그들은 실업과 빈부 격차, 좌우 갈등 등으로 인한 가난과 절망의 나라였다. 당시 총리가 된 타게 엘란데르가 원칙과 겸손으로 오늘의 스웨덴을 이룩했다. 그는 야당에서도 실력자를 뽑아 내각에 참여시키고, 경영자에게 손을 내밀어 대화하고, 매주 목요일이면 총리 별장에 노조 대표와 정·재계 인사를 초대해 저녁 식사를 하는 3자 회의를 열어가면서 대화로 노사 문제를 해결했다.
엘란데르 총리가 상대 의견을 경청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진실한 마음과 뜨거운 열정을 쏟아부은 덕분에 오늘의 세계 일류국가 스웨덴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총리 시절 임대아파트에서 월세를 내고 살았으며 20년 넘은 외투를 입고, 신발도 구두창을 갈아가며 오래도록 신었다고 한다. 그가 그토록 검소와 절약을 몸소 보여준 것은 가난한 나라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국민에게 먼저 본보기가 되고자 한 것이 아닐까 싶다. 이번에 새로 선출되는 우리나라 대통령이 그 절반만 해도 우리는 스웨덴처럼 잘사는 나라가 될 것이다.
한국인의 평균 아이큐(IQ)가 세계 최상위권이라고 한다. 그 좋은 머리로 좋은 일에 힘을 합한다면 무슨 일인들 못할까. 뜨거운 열정으로 쌓아 올리면 스웨덴보다 더 빨리 복지국가를 이뤄낼 것이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분이 두 귀를 활짝 열어놓고 국민의 말을 경청하며 원칙대로 국정을 이끌어가고, 거짓과 비리가 발붙이지 못하게 행동으로 보여준다면 ‘부정부패’의 오명을 씻고 우리도 일류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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