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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전문변호사 경찰이 1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1인시위를 가로막았다. 1인시위는 현행법상 별도의 신고 없이 할 수 있는 행위지만 관저 경비를 앞세워 봉쇄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수사기관과 헌법재판소가 보낸 서류 수령을 거부하고 관저에 머무르고 있다.경찰은 이날 대통령 관저 앞에서 1인시위를 하려던 정원철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장을 제지했다. 해병대 군복 차림의 정 회장이 손팻말 등을 들고 관저 입구로 오자 경찰이 막아섰다. 정 회장 일행이 가지고 온 피켓과 해병대 모자 등을 가져가기도 했다.경찰이 정 회장을 에워싸고 관저 앞에서 퇴거를 강요하면서 충돌이 일어났다. 정 회장은 “1인시위를 왜 막냐. 이게 정상이냐”며 항의했다. 정 회장은 “여기는 관저로부터 100m 떨어진 곳 아니냐. 왜 1인시위가 안 된다는 거냐”며 제지하는 경찰의 손을 뿌리치기도 했다. 정 회장의 일행과 취재진이 경찰의 제지 장면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촬영하려고 하자 경찰은 이것도 제지했다.경찰...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속담이 있다. 먹고살기 위해 온갖 더러운 짓도 마다할 수 없다는 의미로 쓰인다.포도청은 조선시대 때 범죄자 잡는 일을 맡아 보던 관아다. 오늘날의 경찰청이다. <표준국어대사전> 뜻풀이를 참고해 포도청 조직을 대강 살펴보면, 현재의 경찰청장에 해당하는 포도대장 아래에 포도종사관, 포도부장(포교), 관할 구역을 순찰하고 죄인을 잡아들이는 일을 하던 하급 병졸인 ‘나졸’ 등으로 구성됐다. 나졸은 “지방 관아에 속한 군뢰(군대에서 죄인을 다루는 일을 맡아 보던 병졸) 등을 통틀어 이르던 말”이기도 하다. 포도청의 나졸은 “포도청에 속한 군졸”이란 의미에서 ‘포졸’로도 불렸다.이들 포졸은 ‘당파’ ‘육모방망이’ ‘오라’ 등으로 무장했다. 당파는 사극 등에서 흔히 보는, 끝이 세 갈래로 갈라진 긴 창이다. 조선 후기 들어 조총이 보급되면서 당파는 주로 의장용으로만 쓰였다. 요즘으로 치면 테이저건으로 무장한 셈이다. 포졸이 당파나 조총보다 더 널...
겨울철 별미 귤과 딸기가 올해는 쉽게 맛보기 어려운 귀한 몸이 됐다. 기록적으로 더웠던 올해 폭염의 영향으로 생장에 영향을 끼친 탓이다.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감귤(노지) 평균 소매가격은 10개에 4265원으로, 1년 전보다 18%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대·최소 가격값을 제외한 3년 평균값인 평년 가격(2907원)과 비교하면 47% 높다.딸기의 평균 소매가격은 100g에 2532원으로 1년 전보다 14% 비싸다. 평년과 비교하면 값이 24% 상승했다.감귤은 여름철 폭염으로 껍질이 벌어지고 터지는 ‘열과’ 피해가 컸다. 지난 10월까지 고온이 지속되고 강우가 잦아 병충해도 늘었다.특히 올해는 열대야로 노랗게 착색되지 않는 감귤이 많아졌다. 제주도는 착색도 기준을 완화하고 만감류 무게 기준을 제외하도록 조례를 개정해 시중 유통 물량을 늘릴 수 있도록 조치했다.딸기도 고온의 영향으로 정식(아주심기) 시기가 늦어지고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