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동훈계가 김용태의 ‘사퇴 않고 버티기’를 지지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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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주임 작성일 25-06-08 10:30 조회 1회 댓글 0건본문
대선에 패배한 국민의힘 내에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와 차기 지도체제를 두고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김 위원장이 물러나면 이미 사의를 표명한 권성동 원내대표가 새로운 비대위원장을 지명해 전당대회 없이 새 비대위 체제로 갈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제기되자 친한동훈(친한)계가 김 위원장의 버티기를 응원하는 모양새다. 김 위원장은 물러나지 않고 오는 16일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일정을 공지하려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6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김 위원장이 어제 의원총회에서 ‘당무 공백도 있고 탄핵 반대 당론을 철회하는 문제도 남아 있고, 전당대회를 얼른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할 일이 남아있다’고 얘기했다”면서 “본인 스스로 물러나지 않겠다는 취지로 들렸다”고 말했다.
전날 의총에서는 권 원내대표를 비롯해 비대위원들이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사의를 표명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의총에서는 김 위원장까지 일괄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과 사퇴할 필요 없다는 의견이 갈렸다.
친한계는 애초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하다 김 위원장이 사퇴하면 안 된다는 견해로 바뀌었다. 친한계 일부는 김 위원장까지 사퇴하면 권 원내대표가 오는 16일로 예정된 새 원내대표 선출 전에 친윤계 성향의 새로운 비대위원장을 지명하고 그만둘 것이란 의구심을 제기한다. 새 원내대표 선출 일정 공지는 당대표 혹은 비대위원장만 할 수 있는데, 이를 명분으로 권 원내대표가 새 비대위원장을 지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친한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비대위원장까지 물러나면 권 원내대표가 자기 사람을 또 앉혀서 수렴청정하며 판을 주무르겠다 의구심을 사고 있다”며 “의구심에 화답하듯 비대위원들이 다 사퇴했다”고 주장했다. 박정훈 의원은 “만약 오해라면 권 원내대표가 ‘말도 안 되는 오해다, 내가 사퇴했는데 그런 일 안 할 거다’라고 선언하면 끝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은 이날 알림을 통해 “사퇴를 표명한 원내대표가 후임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명한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무근이며 매우 비상식적인 주장”이라며 “당내 책임있는 자리에 있었던 인사 가운데 이 같은 허위 주장을 방송, SNS로 확산시키는 사람들에 대해 법적 조취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은 “어제 김 위원장과 통화를 했는데, 어떤 일이 있어도 사퇴하지 않겠다, 본인이 원내대표 언제 뽑을지 일정을 공지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사퇴하지 않고 버티면서 새 원내대표를 뽑는 일정을 오는 13일에 공지한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 임기는 이달 30일까지다.
김 위원장이 새 원내대표 선거를 공지하면, 후임 원내대표 선거 과정에서 차기 지도체제가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친한계는 오는 7~8월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 위원장도 전당대회를 빠르게 여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친윤계 의원들은 한동훈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대표로 선출되는 것을 우려한다. 그렇다고 전당대회를 열지 않고 다시 비대위 체제를 가동하는 것은 명분이 약하다 보니 안철수 의원이나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등을 한 전 대표에 맞선 당권주자로 물색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원내대표를 중립적인 인사로 하고, 중립적인 비대위를 구성하고, 그 비대위가 단순히 2개월이나 3개월 후에 전당대회 관리 임무만 맡으면 된다”고 말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6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김 위원장이 어제 의원총회에서 ‘당무 공백도 있고 탄핵 반대 당론을 철회하는 문제도 남아 있고, 전당대회를 얼른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할 일이 남아있다’고 얘기했다”면서 “본인 스스로 물러나지 않겠다는 취지로 들렸다”고 말했다.
전날 의총에서는 권 원내대표를 비롯해 비대위원들이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사의를 표명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의총에서는 김 위원장까지 일괄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과 사퇴할 필요 없다는 의견이 갈렸다.
친한계는 애초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하다 김 위원장이 사퇴하면 안 된다는 견해로 바뀌었다. 친한계 일부는 김 위원장까지 사퇴하면 권 원내대표가 오는 16일로 예정된 새 원내대표 선출 전에 친윤계 성향의 새로운 비대위원장을 지명하고 그만둘 것이란 의구심을 제기한다. 새 원내대표 선출 일정 공지는 당대표 혹은 비대위원장만 할 수 있는데, 이를 명분으로 권 원내대표가 새 비대위원장을 지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친한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비대위원장까지 물러나면 권 원내대표가 자기 사람을 또 앉혀서 수렴청정하며 판을 주무르겠다 의구심을 사고 있다”며 “의구심에 화답하듯 비대위원들이 다 사퇴했다”고 주장했다. 박정훈 의원은 “만약 오해라면 권 원내대표가 ‘말도 안 되는 오해다, 내가 사퇴했는데 그런 일 안 할 거다’라고 선언하면 끝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은 이날 알림을 통해 “사퇴를 표명한 원내대표가 후임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명한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무근이며 매우 비상식적인 주장”이라며 “당내 책임있는 자리에 있었던 인사 가운데 이 같은 허위 주장을 방송, SNS로 확산시키는 사람들에 대해 법적 조취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은 “어제 김 위원장과 통화를 했는데, 어떤 일이 있어도 사퇴하지 않겠다, 본인이 원내대표 언제 뽑을지 일정을 공지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사퇴하지 않고 버티면서 새 원내대표를 뽑는 일정을 오는 13일에 공지한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 임기는 이달 30일까지다.
김 위원장이 새 원내대표 선거를 공지하면, 후임 원내대표 선거 과정에서 차기 지도체제가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친한계는 오는 7~8월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 위원장도 전당대회를 빠르게 여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친윤계 의원들은 한동훈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대표로 선출되는 것을 우려한다. 그렇다고 전당대회를 열지 않고 다시 비대위 체제를 가동하는 것은 명분이 약하다 보니 안철수 의원이나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등을 한 전 대표에 맞선 당권주자로 물색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원내대표를 중립적인 인사로 하고, 중립적인 비대위를 구성하고, 그 비대위가 단순히 2개월이나 3개월 후에 전당대회 관리 임무만 맡으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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