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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일제의 아픔 간직한 향나무 보호수 지정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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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주임 작성일 24-08-19 22:34 조회 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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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는 경강로 2063번지 한국은행 강릉본부 부지 내에 있는 향나무에 대한 보호수 지정을 추진 중이라고 14일 밝혔다.1930년대 초 강릉시 강동면 모전리의 한 마을에 있던 이 향나무는 일제의 강제 공출 명령에 따라 8.5㎞가량 떨어진 현 한국은행 강릉본부 자리로 옮겨져 이식됐다.당시 이 마을 청년 20여 명은 수령 100년 이상의 향나무를 목도로 이용해 옮기느라 온종일 비지땀을 흘려야 했다.이후 이 향나무는 옛 명주 군청 청사와 줄곧 함께하다가 1980년 한국은행 강릉본부가 들어설 때도 자리를 지켰다.강릉시는 일제의 아픔을 간직한 이 향나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최근 강원도에 보호수 지정을 신청했다.이 향나무는 높이 10m, 둘레 182㎝ 규모로 보호수 선정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강원도는 ‘보호수 지정 예정 공고’를 한 후 심의위원회를 열어 지정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현재 강릉지역에서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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