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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이재명 호가호위하는 인사들 그대로 두면 민주당 미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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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주임 작성일 24-08-22 18:43 조회 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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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8일 호가호위하며 권력놀음하는 극소수 몇몇 인사를 그대로 두면 민주당의 미래는 없다며 ‘명팔이’(이재명 팔이) 세력의 척결을 또다시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린 8·18 정기전국당원대회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요즘 자신이 ‘명팔이’ 비판으로 당원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고도 못본척하는 것이 쉬운 길임을 왜 모르겠나라며 하지만 선거기간 중 전국을 돌며 느낀 문제가 심각했다. 호가호위하며 권력놀음하는 극소수 몇몇 인사들을 그대로 두면 민주당의 미래도 없고, 정권 탈환도 어려워질 것이란 절박한 위기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모난 돌이 정 맞는다면 제대로 맞아보자고 결심했기에 정면으로 부딪힌 것이라며 나를 지금 여기에 세워준 선배 대의원들이 정봉주에 원하는 것이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할말은 하라’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정권의 탈환을 위해선 우리끼리 잘하고 있다는 자화자찬을 버리고,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며 혁신해야 한다라며 대의원과 당원들이 뽑은 최고위원이라면 이들을 위해 눈치보지 말고 할 말은 거침없이 해야하지 않겠나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정 후보는 친이재명(친명)계 일부 의원들에게 힘을 싣고 있는 이재명 대표 후보를 사석에서 험담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됐다. 이에 그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명팔이 무리들을 뿌리 뽑겠다고 말해 친명 지지자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이날 연설회에서도 그의 연설을 앞두고 일부 강성 당원들이 그에게 후보에서 사퇴하라며 거센 야유를 퍼부었다. 야유가 멈추지 않아 정 후보는 말을 시작하기 어려워하는 모습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선 정 후보가 ‘이재명 인스타 팔로워 구매 일극 체제’에 거부감을 느끼는 대의원(14%)과 일반 국민(30%) 사이에서 선전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 정 후보는 이를 감안한 듯, 이번 연설에서 자신이 이재명 후보에게 기대지 않고 ‘혼자 온’ 인물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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