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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비아 학살’ 121년 만에 열린 첫 추모식…“독일은 공식배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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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주임 작성일 25-05-31 00:53 조회 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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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남부 나미비아에서는 121년 전 최소 7만명이 사망한 ‘나미비아 학살’의 희생자를 기리는 첫 국가 추모식이 열렸다.
BBC에 따르면 네툼보 난디은다이트와 나미비아 대통령은 이날 수도 빈트후크 의회 앞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심리적, 경제적, 문화적 상처를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희생자를 기렸다.
난디은다이트와 대통령은 “원주민들은 강제 수용소에서 굶어 죽었고, 심지어 독일은 과학연구라는 명목으로 그들의 유골조차 가져갔다”며 학살의 그날을 떠올렸다. 그는 이어 “이런 끔찍한 행위는 오늘날 나미비아 역사가 갖는 저항력과 회복력의 일부가 되었다”고 말했다고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벨레는 전했다.
이날 열린 ‘대학살 추모의 날’ 행사에는 토르스텐 후터 주나미비아 독일 대사, 희생자 유족 등 수백명이 참석했다. 후터 대사는 “식민지 시대에 독일 제국 군대가 가한 고통과 아픔이 극명하게 상기된다”며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잔혹 행위를 기억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난디은다이트와 대통령은 이날 “궁극적 결론에 도달할 때까지 국가로서 하나 되어 싸울 것”이라며 독일 정부에 공식배상을 촉구했다. 독일은 2021년에야 ‘제노사이드(집단학살)’ 자행 사실을 인정했지만, 공식배상엔 침묵을 지키고 있다. 당시 독일은 나미비아 개발 자금 명목으로 30년간 11억유로(당시 환율로 약 1조4885억원)를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배상’이란 표현은 거부했다.
독일의 나미비아 학살은 ‘20세기 최초의 제노사이드’로 불린다. 동시에 이 학살을 제노사이드로 볼 수 있는가에 관한 서방의 오랜 공방 탓에 2004년에야 인정된 ‘잊힌 제노사이드’로도 불린다. 아프리카뉴스에 따르면 역사학자들은 ‘독일령 남서아프리카’라는 이름의 식민지였던 나미비아에서 최소 7만명에서 최대 10만명의 원주민이 학살된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해 나미비아 정부는 1907년 독일이 강제 수용소 폐쇄를 명령한 날인 5월28일을 대학살 추모의 날로 공식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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