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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첫날 새벽부터 투표소 ‘북적’···“혼란 끝내고 좋은 세상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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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주임 작성일 25-05-30 09:51 조회 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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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전국의 사전투표소 곳곳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하루종일 투표를 하러 온 시민들의 행렬이 계속 이어졌다. 평일인데도 오전부터 시민들이 북적이면서 투표율도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민들은 “12·3 불법계엄 사태 이후 이어진 혼란이 끝나고 민생·통합을 위한 세상을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서울 은평구 대조동 주민센터에는 투표소가 문을 열리기 10분 전인 새벽 5시50분쯤부터 시민 70여명이 줄을 길게 늘어서 있었다. 주민센터 2층 투표소에서 시작된 줄은 계단을 지나 1층 건물 밖까지 이어졌다. 시민들은 잠이 덜 깬 듯 하품을 하거나 부스스한 머리를 한 채 투표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같은 시각 서울 마포구 공덕동 주민센터에도 시민 40여명이 줄을 서 있었다. 서울 종로구 혜화동 주민센터에도 50여명이 줄을 섰다. 오전 6시 투표가 시작되자 투표를 마친 한 중년 여성은 투표소 앞에서 밝은 표정으로 엄지를 치켜올리며 사진을 찍었다. 손등에 찍어 온 투표 도장 사진을 찍으며 ‘인증샷’을 남기는 이들도 있었다.
대조동 주민센터에서 첫번째 순서로 투표에 나선 ‘1호 투표자’는 자영업자 김해경씨(61)였다. 김씨는 보행기를 끌고 온 99세 노모와 함께 대기 줄의 맨 앞에 서 있었다. 김씨는 “저는 요식업자라 경기가 안 좋으면 피부로 바로 느낀다”며 “코로나 때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버틸 수 있었는데 계엄 이후로는 정말 너무 힘들어서 못 버티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발 좀 편하게 살자’하는 심정으로 일찍부터 투표하러 나왔다”고 했다.
공덕동 주민센터의 1호 투표자는 직장인 권혁록씨(63)였다. 권씨는 “하루빨리 내란을 종식하고 나라가 빨리 나아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서둘러 왔다”며 “계엄을 일으켜 탄핵당한 대통령이 여전히 밖을 돌아다니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점심시간 들어 직장가 인근 사전투표소엔 수백명씩 줄이 늘어섰다. 서울 중구의 을지누리센터 투표소에는 대기 행렬이 300m 가량으로, 투표소 건물을 둘러쌌다. 곳곳에서 선거 안내원들에게 “얼마나 걸려요?”라고 묻는 소리가 들렸다. 목에 사원증을 건 시민들은 “출근 전에 일찍 할걸” “나중에 다시 와야겠다”며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서울 여의도의 한 투표소 앞 대기 줄에선 선 채로 점심을 먹으며 투표를 기다리는 시민들도 있었다.
을지로 인근 직장인 정지선씨(39)는 “점심을 포기하고 투표하러 왔다”며 “탄핵까지 너무 오래 걸려 지겹기도 했지만 대선이 되니 마침내 이런 날이 오는구나 싶다”고 말했다. 여의도 직장인 강은비씨(37)는 “오늘 줄이 너무 길어 내일 다시 도전하려 한다”며 “이제는 탄핵 안 해도 되는 대통령이 당선됐으면 한다. 새 정부는 저출생 고령화와 저성장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김형준씨(56)는 “경제가 안 좋고 나라도 어지러울수록 투표를 많이 해야 한다”며 “투표 독려를 위해 일찍 왔다. 민주주의 국가인데 국민 주권을 실현해야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임모씨(38)는 “정치에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계엄·탄핵을 겪으며 빨리 한 표를 행사하고 싶어서 오늘만을 기다렸다”며 “오늘부터 투표율이 집계될 테니 시민들이 이렇게 대선에 관심이 많다는 거를 보여주고 싶어서 일찍 왔다”고 말했다.
‘내란 종식’ ‘경제 안정’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안전모와 작업복 차림으로 투표소를 찾은 건설노동자 최모씨(53)는 “경제도 어려운데 서민들이 내란 때문에 피해도 많이 보지 않았냐”며 “새 정부에서는 좀 나아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현장 가기 전에 일찍 들렀다”고 말했다. A씨는 “계엄을 겪으며 국민이 볼모로 잡혔다는 생각을 했다”며 “새 대통령은 국민은 멀리 쫓겨나고 경제는 피폐한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대학생 김나연씨(25)는 “나라를 다시 세우자는 마음으로 투표하러 왔다”며 “취업 준비를 해야 해서 걱정이 많은데 경제가 회복했으면 한다”고 했다. 직장인 B씨(34)는 “국민은 아무 잘못이 없는데 극단적으로 찢어진 것 같다. 새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사람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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