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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테크 vs 중고판매 서울시, 부동산시장 모니터링 확대···실거래자료·주택금융까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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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주임 작성일 25-06-23 23:57 조회 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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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테크 vs 중고판매 서울시가 부동산 정책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 개편에 이어 시장 모니터링 체계도 개선한다. 실거래 자료를 활용한 가격, 거래량, 매물량과 주택금융 정보를 추가해 시장 분석 기능을 강화한다.
2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 부동산정책개발센터는 최근 이런 내용의 ‘부동산 시장 모니터링 개편안’을 시의회에 보고했다. 부동산정책개발센터는 지난 5월 주택실 산하 주택정책지원센터가 확대 개편된 조직이다.
개편안은 우선 센터가 분석하는 자료 범위를 확대했다. 가격 관련해 다른 기관 지수와 서울형 가격 지수에 더해 사업지별 실거래 평균거래가격도 분석하기로 했다.
거래량은 매매·전월세 거래량과 매물량뿐 아니라 입주권·분양권 거래와 경매 거래량도 살핀다.
주택금융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금리 외에 시중은행 대출금리, 정책금융, 은행별 내부 주택담보대출 관리 내용도 분석 대상에 포함한다.
시는 실거래 자료를 활용한 가격·거래량·매물량에 더해 주택금융 정보 등을 추가해 정기동향 조사를 하고, 부동산 시장 분석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최근 국토교통부에 올해 1∼5월 기준 서울시 내 모든 아파트 매매·전세 계약의 실제 주소 정보를 요청했다. 층수·호수 등 실제 주소를 알면 등기부등본을 열람해 거래 특성을 보다 자세히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심리조사 대상은 현행 서울지역 중개사 460명과 전문가 40명에 서울과 연접한 10개 시 100명의 공인중개사와 금융권 전문가 10명을 추가할 방침이다.
거시경제 분야는 기준금리, 물가, 통화량, 가계부채에 더해 경기지수(선행·동행)와 가계금융복지조사도 참고한다.
센터가 검토 의견을 제시하는 정비사업 대상도 확대한다. 지금까지 2000세대 이상 단지의 사업 시기 조정 시 검토 의견을 냈지만, 앞으로는 1000세대 이상 재개발과 재건축 단지의 계획 수립 및 인허가 전 단계에서 시장 영향과 관련한 의견을 밝힐 계획이다.
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사태 이후 후속 대책으로 부동산정책개발센터를 새로 출범하는 등 조직 개편을 했다. 센터 산하의 기존 주택시장분석팀은 ‘부동산정책분석팀’과 ‘부동산금융분석팀’으로 세분돼 정책·금융 분야별로 담당 인력을 늘리고 전문성을 키웠다.
‘의대생 복귀’를 두고 의료계가 뜨거운 논쟁 중이다. 그간 의대생의 수업 거부 투쟁을 지지하던 의료계 내부에서도 ‘이달 안에는 돌아와야 하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북·경북 등 각시도 의사회들이 잇따라 복귀 촉구 성명을 냈고, 의대생·전공의 일부는 복귀자 수요 조사를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다수 의대생들은 유급·제적을 감수하며 수업 거부 중이다. 수치상으로는 전국 40개 의대 재학생(1만9475명)의 42.6%(8305명)가 유급 대상자로 확정됐으나, 학칙상 유급 처리를 결정하지 않은 학교들이 다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의대생의 90%가량이 수업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의대생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 것일까. 지난 18일 만난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장은 “누구보다도 사태가 빨리 해결돼 돌아가고 싶어하는 것은 의대생들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교육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이 걸림돌이다”라고 말했다. 20일 전화 인터뷰를 덧붙여 이 위원장과의 대화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정부가 내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 수준으로 되돌렸다. 지난 5월 초까지 등록기간도 연장했다. 이에 대해 ‘특혜’를 준다는 말까지 있는데, 아직도 대다수가 돌아오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학생들 입장에서는 두 가지 걸림돌이 있는 것 같다. 첫 번째는 의대 정원 논의를 지난 정부처럼 졸속으로 논의해서 진행하는 것에 대한 견제 수단이 확보되지 않은 것이다. 두 번째로는 돌아갔을 때 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두 가지 다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다. 정원 동결이 이미 발생한 문제들에 대한 해법은 될 수 없다.”
-하지만 복귀하지 않으면 ‘트리플링’(3개 학년이 한꺼번에 교육받는 것)으로 인해 앞으로 교육여건이 더 어려워지지 않나.
“이미 ‘트리플링’보다도 더한 상황으로 정상적인 교육이 불가능한 학교들이 있다. 시설은 그대로인데 학생 수가 3~4배로 늘어난 의대들도 있다. 의대는 ‘카데바 실습’(해부학 실습) 같이 5명이 해도 한계가 큰 수업들이 많은데, 현 상황이면 15~20명이 해야하는데 불가능하다.
어떤 학교는 본과 실습을 수련병원에서 다 할 수가 없어서 몇몇 보건소, 병원들과 협약(MOU)을 맺고 학생들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이 병원들에는 수련병원과는 다른 종류(중증도)의 환자들이 온다. 전문의나 교수가 아니라 전공의, 일반의가 교육을 하는 상황도 다수 발생하고 있다.”
-증원 전보다 교육 현장에 다소 ‘과부하’가 걸리는 것은 감수해야 하는 것 아닌가.
“교육부는 지난 3월에 교원 선발과 신축이 완료됐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해부동 건물을 신축하겠다고 한 국립대 9곳은 아직 부지에서 삽도 뜨지 못했다. 한 대학은 임상의학 교원 106명 모집 중에 겨우 9명만을 채용했다. 어떤 학교에서는 실습 나갔던 학생들이 다시 돌아오기도 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
-복귀를 위해서는 ‘과부하’된 교육 현장에 대한 대책이 앞서 나와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장기적으로는 의대 증원의 지속적 동결이나 감원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인가.
“학생들이 정확히 ‘몇 명’이냐를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의사 수 추계 과정에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전망 뿐만이 아니라, 당장 늘어나는 인원을 각 대학이 견딜 수 있는지에 대한 교육 여건을 제대로 파악해서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근원적으로 정책 수립 과정에 저희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장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6월이 복귀 마지노선이라는 이야기들이 나온다. 언제까지 현 사태가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마지노선’이 있는가.
“사태 해결은 빠를수록 좋다. 다만, 지난 정부에서는 교육 여건 문제를 그대로 방치하면서 3월, 4월, 5월이 마지노선이라며 학생들을 계속해서 압박했다. 정부가 전 정부의 ‘습관’인 강제 복귀 유도가 아니라 교육 여건 마련에 집중해줬으면 한다.”
-하지만 남은 시간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 하루라도 빨리 사태를 마무리하려면,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보는가.
“의대협 차원에서도 그간 정부나 국회와 꾸준히 소통을 해왔다. 그러나 전 정부에서는 권한대행이 대선후보가 되기 위해 사퇴하거나, 본인 부처 소관이 아니라는 등 책임자들이 책임을 미루는 모습이 있어 문제 해결이 어려웠던 점이 있다. 현 정부에서 여러 위원회나 TF(태스크포스)가 구성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통해 실질적인 해결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 의대협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복귀를 원하는 개인을 가로막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빠른 시일 내 수업 수강은 학생들이라면 모두가 원한다. 그 조건의 충족 여부에 있어서 여러 목소리가 있을 수 있다. 이에 의대협은 현재 40개 학교 대표들에게 전화나 채널 등을 통해 문의하는 여러 의견을 수령하고 있으며, 학생 복귀라는 목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마주’는 주말에 볼 만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찾아옵니다.
스스로 ‘레이디 버드’라는 예명을 붙이고, 어머니와 말싸움을 하다 달리는 차에서 문을 열고 뛰어내리는 막무가내 10대 소녀. 영화 <레이디 버드>의 주인공 크리스틴(시얼샤 로넌)입니다. 크리스틴, 아니 레이디 버드는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재미가 없거든요.
“캘리포니아의 쾌락주의를 논하는 자는 새크라멘토에서 크리스마스를 지내봐야 한다.” 영화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출신 소설가 존 디디온이 남긴 말로 시작됩니다. 새크라멘토는 쾌락과는 거리가 먼 심심한 동네라는 뜻이겠죠. 이곳이 바로 레이디 버드가 살고 있는 동네입니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는 레이디 버드는 새크라멘토를 떠나 미국 동부의 도시, 특히 뉴욕으로 가고 싶어 합니다. 어머니는 그에게 “주제를 알라”며 “주립대 등록금을 대기도 벅차다”고 말합니다. 그는 자신의 꿈을 지지해주지 않는 어머니가 마냥 밉습니다. 정신병원에서 야근을 밥 먹듯 하며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어머니의 고단함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죠.
“넌 네가 주인공이 아니면 아무것도 못하는 관심종자야.” 잠시 사이가 틀어진 레이디 버드의 친구는 그에게 이같이 말합니다. 맞아요. 레이디 버드는 자신이 인생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주인공인 ‘나’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너’를 보지 못했다는 겁니다. 가장 가깝게 지낸 친구마저 속상하게 하면서요. 같이 사는 가족에게도 상처를 줍니다. 일자리를 잃고 몇 년째 우울증을 앓고 있는 아버지도, 버클리 대학 졸업 후 마트 점원으로 일하며 구직 활동 중인 오빠도 레이디 버드에겐 그저 ‘조연’일 뿐입니다.
레이디 버드는 조롱받거나 평가절하를 당하면서도 뉴욕 소재 대학에 가겠다는 꿈을 접지 않습니다. 뉴욕행뿐인가요. 사랑도 포기하지 않아요. 함께 보낸 달콤한 시간이 쓰디쓴 상처로 돌아와도, 그는 다시 씩씩하게 새로운 사람에게 인사를 건네봅니다.
어느 날 레이디 버드는 어머니와 옷 쇼핑을 가는데요. “예쁘다”고 해주지 않고 “너무 핑크 아니냐”며 건조한 반응을 보이는 어머니에게 서운함을 느낍니다. 그가 “난 그냥 엄마가 날 좋아해주면 좋겠어”라고 하자, 어머니는 “널 사랑하는 거 알잖아”라고 답합니다. 표현이 서툰 어머니가 마냥 미운 10대 사춘기 소녀의 마음도, 사랑이라는 단어로는 부족할 정도로 딸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마음도 모두 알 것 같다면 어른이 된 걸까요.
레이디 버드는 마침내 뉴욕으로 향합니다. 어머니의 편지가 도착합니다. 어머니가 직접 보낸 건 아니고요, 아버지가 몰래 전달을 한 겁니다. 어머니는 철자나 문법이 틀려서 딸이 자신을 흉볼까봐 편지를 못 보내겠다고 했대요. 편지에는 어떤 말이 담겨 있을까요? 눈물이 날 수 있으니, 손수건과 함께 봐야 하는 장면입니다.
레이디 버드는 가족에게 음성 메시지를 남깁니다. “나예요, 크리스틴”이라고 말해요. 예명이 아니라 본명 크리스틴으로 스스로를 칭하게 된 것이죠. 레이디 버드, 아니 크리스틴은 “두 분이 참 좋은 이름을 지어준 거 같아요”라고 합니다.
스스로 레이디 버드라 이름 붙인 크리스틴은 어떻게 다시 ‘크리스틴’으로 돌아왔을까요. 그 여정이 궁금하다면, 왓챠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받는 등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했습니다. <프란시스 하>, <작은 아씨들>, <바비> 등의 영화로 알려진 그레타 거윅이 처음으로 단독 연출을 맡은 작품입니다. 러닝타임 9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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