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홍수 등 기후변화, 정신건강에도 영향··· “정부 정책에 기후변화 취약계층 고려해야” > 공지사항

폭염, 홍수, 산불 등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변화가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정책을 세울 때 이를 중요하게 고려하고 기후변화 취약계층을 보호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
2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복지포럼 8월호에 실린 ‘기후변화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팔로워 구매 정책과제’(백주하·김혜윤)에는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연구진은 기후변화가 사람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그에 대한 대응이 최근 들어 국내외에서 주목을 많이 받고 있다며 관련 연구결과들을 소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2년 정책 보고서에서 기후변화가 정신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발표하면서 각국의 정신건강 지원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소개된 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폭염, 홍수, 태풍, 산불, 가뭄 등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사건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은 스트레스, 걱정, 우울, 수면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자살 생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정신건강 문제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폭염은 사람들의 기분장애·불안과 관련이 있으며, 높은 기온으로 인한 불편함의 팔로워 구매 증가가 적대적인 감정과 신체적인 폭력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연구진은 기후변화와 관련된 사건을 직접적으로 경험하지 않더라도, 언론을 통해 관련 정보에 노출되거나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팔로워 구매 변화를 겪는 것이 정신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기후변화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들은 좌절감, 분노, 무력감 같은 상태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청년층이 다른 세대에 비해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고, 그로 인한 부정적 감정과 정신적 영향도 만연해있다는 해외 연구결과도 보고서에 소개됐다. 연구진은 기후변화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인구집단이 존재한다며 특히 아동, 노인, 정신질환자, 여성, 소득이 낮은 사람이 정신건강 영향에 더 취약하다고 짚었다.
보고서는 국내외적으로 기후변화의 정신건강 영향이 중요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고, 우리나라가 다방면에서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기후변화에 따른 건강 영향을 위한 범부처 정책에 정신건강 영향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정신적 외상 외에도 환경적, 사회경제적 변화에서 파생된 정신건강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환경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가 포괄적으로 개입해 정신건강 보호를 위한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