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진도항 처자식 살해는 ‘가족여행’ 가장한 계획범죄···숨진 형제, 체험학습 내려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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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주임 작성일 25-06-03 21:58 조회 2회 댓글 0건본문
전남 진도항 바다로 돌진한 승용차에서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사고가 운전자였던 40대 가장 A씨의 계획범죄였음을 추정케하는 정황이 드러났다. 체포된 A씨는 “채무가 많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3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사망한 고교생 형제는 지난주 초 “가족여행을 가려한다”며 학교에 ‘교외 체험학습’을 문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가족은 그러나 교사가 고3 큰아들의 6월 모의고사(6월 4일)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인 점을 들어 만류하자 체험학습 신청서를 내지는 않았다. 대신 학교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은 금요일(지난달 30일) 하교 이후 여행을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애초에 일가족이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할 계획이 아니었음을 보여주는 정황이다.
가족들은 사고 전까지 여행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형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들이 올라왔다. 형제의 친구들은 이들이 주말을 맞아 여행을 간 것으로 짐작했다고 한다.
여행은 끔찍한 결말로 끝났다. 월요일인 지난 2일에도 형제가 등교하지 않자 학교에서 집으로 찾아갔고, 집이 비어있자 같은날 오후 2시22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가족들의 휴대전화 신호가 진도군 진도항 인근에서 끊긴 것을 확인한 뒤 폐쇄회로(CC)TV를 통해 지난 1일 오전 1시12분 쯤 가족이 탄 승용차가 바다로 돌진하는 장면을 확인했다.
경찰은 수색 끝에 지난 2일 오후 8시7분쯤 진도항 방파제에서 30m 떨어진 바닷속에서 승용차를 발견해 인양했다. 승용차에서 A씨의 아내와 형제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차에서 빠져나와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를 빌려 지인에게 “데리러 와달라”고 연락한 뒤 지인의 차량을 타고 광주로 돌아왔다.
경찰은 지인의 차량을 추적해 2일 오후 9시9분쯤 광주 서구 양동의 길거리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를 도와준 지인도 붙잡혔다. A씨는 경찰에서 “많은 채무 등으로 힘들어서 아내와 두 아들에게 수면제를 먹인 후 바다로 돌진했고, 홀로 빠져나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게 살인 혐의가 있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숨진 가족 3명의 시신에 대해 부검을 진행해 정확한 사인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더 진행한 뒤 A씨에게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등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3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사망한 고교생 형제는 지난주 초 “가족여행을 가려한다”며 학교에 ‘교외 체험학습’을 문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가족은 그러나 교사가 고3 큰아들의 6월 모의고사(6월 4일)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인 점을 들어 만류하자 체험학습 신청서를 내지는 않았다. 대신 학교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은 금요일(지난달 30일) 하교 이후 여행을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애초에 일가족이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할 계획이 아니었음을 보여주는 정황이다.
가족들은 사고 전까지 여행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형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들이 올라왔다. 형제의 친구들은 이들이 주말을 맞아 여행을 간 것으로 짐작했다고 한다.
여행은 끔찍한 결말로 끝났다. 월요일인 지난 2일에도 형제가 등교하지 않자 학교에서 집으로 찾아갔고, 집이 비어있자 같은날 오후 2시22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가족들의 휴대전화 신호가 진도군 진도항 인근에서 끊긴 것을 확인한 뒤 폐쇄회로(CC)TV를 통해 지난 1일 오전 1시12분 쯤 가족이 탄 승용차가 바다로 돌진하는 장면을 확인했다.
경찰은 수색 끝에 지난 2일 오후 8시7분쯤 진도항 방파제에서 30m 떨어진 바닷속에서 승용차를 발견해 인양했다. 승용차에서 A씨의 아내와 형제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차에서 빠져나와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를 빌려 지인에게 “데리러 와달라”고 연락한 뒤 지인의 차량을 타고 광주로 돌아왔다.
경찰은 지인의 차량을 추적해 2일 오후 9시9분쯤 광주 서구 양동의 길거리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를 도와준 지인도 붙잡혔다. A씨는 경찰에서 “많은 채무 등으로 힘들어서 아내와 두 아들에게 수면제를 먹인 후 바다로 돌진했고, 홀로 빠져나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게 살인 혐의가 있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숨진 가족 3명의 시신에 대해 부검을 진행해 정확한 사인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더 진행한 뒤 A씨에게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등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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