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공시 주가부양, 공시 2개월 뒤 ‘정점’···‘질’낮은 공시기업 주가는 ‘폭락’
페이지 정보
작성자이주임 작성일 25-06-01 15:38 조회 3회 댓글 0건본문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밸류업공시)’ 참여 기업들의 주가 상승 효과는 공시 2개월 뒤를 정점으로 꺾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주주환원 내용이 불분명하고 중장기 목표를 제시하지 않는 등 밸류업공시의 ‘질’이 낮은 기업은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해 이행 점검을 비롯한 공시의 실효성 제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신경제연구소 ESG리서치센터는 밸류업 공시가 시작된 지난해 5월27일부터 지난 4월까지 147개 기업의 밸류업 공시 215건을 분석한 밸류업 공시 1주년 평가 보고서를 28일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예고공시 58건 등을 제외하고 본공시 149건과 이행현황 공시 5건을 대상으로 연구소가 공시 전 거래일을 기준으로 시장지수(코스피 ·코스닥) 대비 초과성과를 분석한 결과, 밸류업 공시기업의 주가는 공시 2개월 뒤 시장지수 대비 3.3%포인트의 초과성과를 거두며 부양 효과가 정점에 달했다. 그러나 3개월 뒤에는 1.9%포인트, 6개월 뒤엔 0.5%포인트로 점차 초과성과가 둔화하며 지수 대비 상승분을 반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밸류업공시 기업 간에도 공시 내용과 방식에 따라 주가 성과의 차이가 컸다. 연구소가 공시의 질적 수준을 심층분석한 결과 주주환원 항목 중 ‘배당 혹은 자사주’ 지표만 공시에 활용한 기업은 공시 2개월 뒤부터 음(-)의 초과성과를 기록해 6개월 뒤엔 업종대비 -15.1%포인트나 부진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총주주수익률과 총주주환원율 등 주주환원 종합지표를 활용해 주주환원 방식과 규모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기업은 꾸준히 초과성과를 기록, 공시 6개월 뒤 업종대비 4.2%포인트의 초과성과를 기록했다. 두 그룹 간 격차는 19.3%포인트에 달했다.
주주환원 중장기목표를 제시한 기업의 경우 공시 6개월 뒤 1.9%포인트의 초과성과를 기록했으나, 그렇지 않은 기업은 -6%포인트의 업종 초과성과를 기록했다. 공시의 연속성을 갖춘 기업은 일관된 초과성과를 기록하며 공시 6개월 뒤 주가성과가 업종보다 3.9%포인트 높았지만, 공시를 1회만 진행한 비연속 공시 기업은 업종 대비 6.6%포인트 부진했다.
보고서는 “밸류업공시 기업은 공시 이후 일정 기간 초과성과를 보였으나 효과의 지속성에는 공시 내용의 명확성 및 이행의 연속성이 핵심적으로 작용했다”며 “기업들이 밸류업공시를 전략적 경영 도구로 활용하고 전 과정을 일관되게 관리해야 함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밸류업공시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자율 권고사항 위주인 밸류업공시 가이드라인을 구체적인 방안을 기재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고도화하고, 연 1회 이상 이행현황 공시를 의무화하는 등 밸류업공시 이행 점검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대신경제연구소 ESG리서치센터는 밸류업 공시가 시작된 지난해 5월27일부터 지난 4월까지 147개 기업의 밸류업 공시 215건을 분석한 밸류업 공시 1주년 평가 보고서를 28일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예고공시 58건 등을 제외하고 본공시 149건과 이행현황 공시 5건을 대상으로 연구소가 공시 전 거래일을 기준으로 시장지수(코스피 ·코스닥) 대비 초과성과를 분석한 결과, 밸류업 공시기업의 주가는 공시 2개월 뒤 시장지수 대비 3.3%포인트의 초과성과를 거두며 부양 효과가 정점에 달했다. 그러나 3개월 뒤에는 1.9%포인트, 6개월 뒤엔 0.5%포인트로 점차 초과성과가 둔화하며 지수 대비 상승분을 반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밸류업공시 기업 간에도 공시 내용과 방식에 따라 주가 성과의 차이가 컸다. 연구소가 공시의 질적 수준을 심층분석한 결과 주주환원 항목 중 ‘배당 혹은 자사주’ 지표만 공시에 활용한 기업은 공시 2개월 뒤부터 음(-)의 초과성과를 기록해 6개월 뒤엔 업종대비 -15.1%포인트나 부진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총주주수익률과 총주주환원율 등 주주환원 종합지표를 활용해 주주환원 방식과 규모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기업은 꾸준히 초과성과를 기록, 공시 6개월 뒤 업종대비 4.2%포인트의 초과성과를 기록했다. 두 그룹 간 격차는 19.3%포인트에 달했다.
주주환원 중장기목표를 제시한 기업의 경우 공시 6개월 뒤 1.9%포인트의 초과성과를 기록했으나, 그렇지 않은 기업은 -6%포인트의 업종 초과성과를 기록했다. 공시의 연속성을 갖춘 기업은 일관된 초과성과를 기록하며 공시 6개월 뒤 주가성과가 업종보다 3.9%포인트 높았지만, 공시를 1회만 진행한 비연속 공시 기업은 업종 대비 6.6%포인트 부진했다.
보고서는 “밸류업공시 기업은 공시 이후 일정 기간 초과성과를 보였으나 효과의 지속성에는 공시 내용의 명확성 및 이행의 연속성이 핵심적으로 작용했다”며 “기업들이 밸류업공시를 전략적 경영 도구로 활용하고 전 과정을 일관되게 관리해야 함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밸류업공시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자율 권고사항 위주인 밸류업공시 가이드라인을 구체적인 방안을 기재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고도화하고, 연 1회 이상 이행현황 공시를 의무화하는 등 밸류업공시 이행 점검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