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가려낼 핵심 물질 찾았다··· “정확도 높아 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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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주임 작성일 25-06-16 08:33 조회 2회 댓글 0건본문
치매는 비슷한 증상을 보여도 원인 질환이 다양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가 어렵다. 국내 연구진이 치매의 가장 대표적 원인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을 혈액검사로 감별할 수 있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찾아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조한나 교수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기억·노화센터가 구성한 국제 공동연구팀은 혈액 내 ‘p-tau 217’ 단백질이 알츠하이머병 진단에 유용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의 핵심적인 기전을 반영하는 생체지표 물질인 ‘p-tau217’은 다른 생체지표들보다 높은 정확도로 질환을 특정할 수 있었다.
치매는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해 여러 원인 질환에 따라 각기 다른 병리 기전을 거치므로 그동안 발병 원인을 가려내기 위해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이나 뇌척수액 검사,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다양한 진단 도구를 활용해 왔다. 하지만 이들 방법은 서로 다른 제약사항이 있어 혈액검사를 통해 검출이 가능한 타우 단백질의 일종인 p-tau217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은 이 물질이 검사에 유용한지 확인하기 위해 사후 뇌 조직을 기증한 349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대상군에는 알츠하이머병과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 등 다양한 퇴행성 뇌 질환 환자들과 대조를 위한 정상인들이 포함됐다.
연구 결과, 혈액 속 p-tau217 물질은 알츠하이머병 진단에 매우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후에 측정된 혈액검사에서 알츠하이머병 환자군의 p-tau217 농도(평균 0.28pg/㎖)는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평균 0.10pg/㎖)보다 크게 높았다. 알츠하이머병이 동반된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평균 0.19pg/㎖)에서도 알츠하이머병이 없는 경우(평균 0.07pg/㎖)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특정 검사법이 질병 유무를 얼마나 잘 구분할 수 있을지를 평가하는 지표(AUC)를 통해 검증했을 때도 p-tau217은 높은 정확도를 나타냈다. 점수가 1.0에 가까울수록 정확한 것으로 보는데, 치매와 연관된 모든 증후군 환자 중에서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해내는 정확도는 0.95를 기록했다. 전형적인 알츠하이머병 증상을 보이는 환자 집단에서는 0.98까지 정확도가 높아졌다. 반면 연구진이 p-tau217과 함께 분석한 다른 2종의 생체지표인 ‘NfL’과 ‘GFAP’는 각각 0.73, 0.75를 기록하며 알츠하이머병 진단 정확도에서 낮은 점수를 보였다.
조한나 교수는 “혈액 기반 p-tau217 물질이 다양한 치매 환자군에게서 알츠하이머 병리를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연구 성과가 매우 높다”며 “향후 정확한 감별진단, 치료제 선택, 예후 예측 등에 p-tau217 물질이 핵심 도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조한나 교수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기억·노화센터가 구성한 국제 공동연구팀은 혈액 내 ‘p-tau 217’ 단백질이 알츠하이머병 진단에 유용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의 핵심적인 기전을 반영하는 생체지표 물질인 ‘p-tau217’은 다른 생체지표들보다 높은 정확도로 질환을 특정할 수 있었다.
치매는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해 여러 원인 질환에 따라 각기 다른 병리 기전을 거치므로 그동안 발병 원인을 가려내기 위해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이나 뇌척수액 검사,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다양한 진단 도구를 활용해 왔다. 하지만 이들 방법은 서로 다른 제약사항이 있어 혈액검사를 통해 검출이 가능한 타우 단백질의 일종인 p-tau217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은 이 물질이 검사에 유용한지 확인하기 위해 사후 뇌 조직을 기증한 349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대상군에는 알츠하이머병과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 등 다양한 퇴행성 뇌 질환 환자들과 대조를 위한 정상인들이 포함됐다.
연구 결과, 혈액 속 p-tau217 물질은 알츠하이머병 진단에 매우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후에 측정된 혈액검사에서 알츠하이머병 환자군의 p-tau217 농도(평균 0.28pg/㎖)는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평균 0.10pg/㎖)보다 크게 높았다. 알츠하이머병이 동반된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평균 0.19pg/㎖)에서도 알츠하이머병이 없는 경우(평균 0.07pg/㎖)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특정 검사법이 질병 유무를 얼마나 잘 구분할 수 있을지를 평가하는 지표(AUC)를 통해 검증했을 때도 p-tau217은 높은 정확도를 나타냈다. 점수가 1.0에 가까울수록 정확한 것으로 보는데, 치매와 연관된 모든 증후군 환자 중에서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해내는 정확도는 0.95를 기록했다. 전형적인 알츠하이머병 증상을 보이는 환자 집단에서는 0.98까지 정확도가 높아졌다. 반면 연구진이 p-tau217과 함께 분석한 다른 2종의 생체지표인 ‘NfL’과 ‘GFAP’는 각각 0.73, 0.75를 기록하며 알츠하이머병 진단 정확도에서 낮은 점수를 보였다.
조한나 교수는 “혈액 기반 p-tau217 물질이 다양한 치매 환자군에게서 알츠하이머 병리를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연구 성과가 매우 높다”며 “향후 정확한 감별진단, 치료제 선택, 예후 예측 등에 p-tau217 물질이 핵심 도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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